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며 서로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며 서로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공직 사퇴 시한 하루 남기고 청와대서 사직

고민정, 경기 고양·서울 광진, 서초 출마 거론

유송화, 구의원 역임한 서울 노원 출마 가능성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이로써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청와대 참모들의 인사가 마무리 됐다.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 사퇴시한인 오는 16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총선행 막차가’ 떠난 가운데 30명에 가까운 청와대 전·현직 참모진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났다.

고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인재영입 1호’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부대변인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지난해 4월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고 대변인의 경우 경기도 고양 지역에 출마할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 출마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 고양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정) 등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지역구 사수를 위해 ‘세로운 인물’의 투입이 절실한 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고양시 이외의 지역구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청와대 차출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서울 광진을 출마도 점쳐진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한 마지막 브리핑에서 “3년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는데 이제는 저의 소신과 정치적 목표 향해서 국민들의 입이 되려 한다”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아울러 이날 유송화 춘추관장도 총선을 위해 청와대를 떠난다. 현재 유 관장의 지역구로는 제2·3대 구의원을 역임했던 서울 노원 지역의 출마가 유력하다.

21대 총선에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유송화 청와대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1대 총선에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유송화 청와대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유 관장은 제2부속비서관으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보좌해오다 지난 1월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유 관장은 “2부속비서관과 춘추관장으로 일한 것은 큰 자부심이다. 이제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길을 걷고자 한다”며 “무척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꿈을 꾸지 않는 새로운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고 싶다. 이웃에게 힘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외에도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비서관 자리의 경우 검증 작업을 마치는 대로 후임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한정우 부대변인이 대변인 역할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최근에서야 후임 대변인에 대한 추천 작업을 마치고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언론인 출신의 외부 인사 발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춘추관장으로는 조용우 현 국정기록비서관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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