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기자] 한국마사회 부산경마장의 비리 의혹을 유서에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기수 고(故) 문중원씨의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가 경찰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매일 주간농성이 세종로공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대책위 등은 오는 설전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며 21일까지 촛불 문화재와 결의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주야간 농성을 진행중인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은 15일 이번 문씨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경위를 전해 듣고 청와대 방향으로 상여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녹취: 민길숙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조직쟁이실장)

“마사회가 조교사가 법적으로 노동조합 법상 사용자임을 인정받기 위해서 설립신고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당당히 교섭권을 확보해서 노동조합으로 대응하려고 준비. 반드시 마사회를 바꿔내야 합니다. 이건 기수들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노조 잘하게 하기 위해서 바꿔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일하는 350여명의 노동자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수고용노동자라고 교섭도 안 하고 함부로 대했던 이 상황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다시 제2제3의 제8제9의 문중원을 경험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문씨의 죽음 이후 경마를 둘러싼 한국마사회의 각종 부정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위 등이 가동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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