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광명시장이 5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경기북부 분도 추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 ⓒ천지일보 2018.3.5
21대 총선에서 광명 을 출마 예정인 양기대 전 광명시장.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광명시을 예비후보는 15일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제1 공약으로 광명·목동선(가칭) 지하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광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광명역과 목동역(5호선)을 연결하는 광명·목동선은 총 연장 14Km”라며 “KTX 광명역부터 시작해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9개역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에 따르면 그동안 철도전문가들과 수차례 회의를 한 결과 이 노선의 개략사업비는 1조 491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분담비율은 국가 50%, 민간 50%이며, 광명시 분담비율은 5.192%로 총 775억 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분담하면 광명시는 큰 재정 부담 없이 지하철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KTX광명역에서 목동역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이 노선이 신설되면 약 25분 정도면 갈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증가할 전망이다.

광명·목동선 지하철 노선이 신설되면 광명을 포함한 안양권 등 수도권 서남부 주민의 서울 목동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고, 서울 서부지역(양천구, 강서구 등)주민들의 KTX광명역 이용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북측으로 목동을 거쳐 김포국제공항과 연결되고, 남측으로는 기존의 경부·호남선과 신안선선, 서해안고속화 철도까지 이어져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예비후보는 “광명ㆍ목동선의 경우 2019년 7월부터 국토교통부가 발주해 KOTI(한국교통연구원)에서 2021년 4월까지 진행하고 있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명ㆍ목동선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추진하는 방안을 광명시 및 경기도, 서울시 등과 협의하겠다”며 “양천갑 출신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과 광명·목동선 신설 추진을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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