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연간 취업자 30만 1천명 증가 

12월 상용직도 64만명 늘어

바이오헬스 규제 걷어낸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지난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림이 더욱 공고화되며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연간 전체로 보면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의 3배를 웃도는 30만 1000명을 기록했으며 고용률 15세 이상에서 60.9%, 15~64세에서 6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노인 일자리 신규 참여자 모집을 지난해 12월 일찍 시작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실업자가 9만 1000명 큰 폭 증가했고 다른 연령대 실업자는 모두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12월 동향에서는 30대 취업자가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점은 30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자체가 늘어난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상용직은 64만 1000명 증가했으며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70.4%로 역대 가장 높았다.

홍 부총리는 “질적 측면에서 임금격차, 근로시간, 상용직 비중, 고용보험 가입자 수, 청년 고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면서 “올해 제조업과 40대 등 취약 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동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과제, 바이오헬스 핵심 규제 개선 방안,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부문 추진전략, 2020년 대통령 신년사 경제 분야 후속조치 계획 등이 논의됐다.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시장규모가 연평균 6% 성장해 향후 5년 내에 14조 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신산업 분야다. 현재 국내 바이오시장은 170조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 대비 2% 수준에 불과하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모멘텀을 보다 확산시켜 레드바이오(보건·의료) 분야는 물론 그린(식량·자원), 화이트(환경·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친 바이오산업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과제로는 ▲바이오 연구자원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신기술 융합형 인력의 양성과 확보 ▲바이오헬스 분야 등 규제·제도의 지속적인 개혁과 정비 ▲K-뷰티·그린·화이트 바이오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방안 등을 제시했다.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과 관련해선 데이터3법의 국회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도록 가명처리절차, 보안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데이터중심병원 지원센터 등 5대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한다. AR·VR 의료기기 품목을 별도로 신설하고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우선심사제도를 도입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생산시설 규모 제한을 완화하고 의료기기 중복인증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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