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팟 박상병의 이슈펀치] 보수통합 ‘혁통위’… “방향 맞지만 힘 받기 어렵다”
[천지팟 박상병의 이슈펀치] 보수통합 ‘혁통위’… “방향 맞지만 힘 받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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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혁통위는 정거장에 불과해”

“보수통합 여부, 황교안 결단이 관건”

통합 가능성엔 “각자도생… 쉽지 않아”

박상병 “안철수, 제3의 길 갈 것 같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포함해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출범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와 관련해 “혁통위의 길이나 방향은 맞다”면서도 “실질적으로 힘을 받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혁통위가 통합을 향한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혁통위는 플랫폼의 구실이지 협의 주체를 종속적으로 다룰 수 있다든지, 강제할 수 있다든지 등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 기구가 아니다. 단순히 타고내리는 정거장에 불과하다.”

실제 새보수당 하태경 대표가 전날(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당과의 대화와 혁통위 내에서의 대화는 별개”라며 “혁신통합의 대상은 한국당뿐이다. 혁통위에 참여한 시민단체가 우리의 통합 대상은 아니지 않느냐”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4일 천지일보 본사에서 진행된 천지TV ‘박상병의 이슈펀치(53회)’에서는 ‘혁통위 넌 누구냐?’라는 주제를 다뤘고, 박상병 정치평론가와 고정패널인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때문에 통합을 위해서는 황교안 대표의 결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평론가는 “과거에도 총선을 앞두고 원탁회의를 만들자, 빅텐트를 만들자 등 말이 많았지만 협의기구일 뿐”이라며 “키를 잡은 사람이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혁통위 10개를 100개를 만들어본들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혁통위를 통한 보수통합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 교수는 “통합이든 연대든 가공할 파괴력을 갖추려면 반문 세력을 구축하는 것인데 그런데 막상 새보수당,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전부 각자도생의 다른 계산법을 갖고 있으니 쉽지 않다”면서 “보수 통합의 문제는 협의하고 합의해서 될 일이 아니다. 결단의 문제다. 황교안 대표나 탄핵의 중심 세력이 다 내려놓으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혁통위가 이견 속에서 논의만 하는 등 시간만 질질 끌게 되면 결국 한국당 현역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 줄 것이고 결과적으로 황교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만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4.15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혁통위의 통합 작업이 늦어지면 공천 작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고 현역 의원만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총선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선 시간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선거판에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이번 설 이후 직전까지도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신당 창당이 되지 않는다면 현역의원 80~90% 이상이 다 공천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박 평론가와 이 교수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의 혁통위 합류 가능성 여부도 짚어봤다.

앞서 혁통위의 박형준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의원의 합류를 통합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안 전 대표가 합류하느냐 안하느냐는 엄청난 차이를 낳을 수 있다”며 “안 전 대표가 합류하게 되면 보수통합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새보수당, 한국당, 플러스 알파가 뭉쳐봤자 도로 한국당이라는 이미지가 그대로 덧씌워진다. 민주당이 실제 그렇게 공격한다”면서 “혁통위 입장에서는 안 전대표가 와야 중도까지 다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전 대표가 참여하면 한국당과의 관계에서 새보수당도 안 전 대표를 위시한 세력도 모두 대등한 위치를 원할 텐데 이 부분이 과연 되겠느냐는 것이다. 애매모호하다”고 덧붙였다.

박 평론가는 “안 전대표가 보수통합 논의 보다는 제3의 길을 갈 것 같다”면서도 “조만간 귀국해야 알 수 있지 않겠느냐. 그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좌표가 결정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안철수전국팬클럽들의 연대모임 범안팬연합, 바른미래당 평당원모임, 안철수를 지지하는 일반시민 일동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하며, 범안팬 환영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안철수전국팬클럽들의 연대모임 범안팬연합, 바른미래당 평당원모임, 안철수를 지지하는 일반시민 일동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하며, 범안팬 환영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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