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97.54로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수출물가가 반등한 데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0.7% 상승한 영향과 함께 국제유가가 오른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4.91달러로 전월보다 4.7%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D램 0.6%, TV용 LCD 0.7%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경유 4.8%, 벙커C유 10.2%, 나프타 6.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3.8% 올랐다.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3.1%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3% 하락했으며 계약통화기준을 적용하면 8.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도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는 광산품 가격이 2.5% 오르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6.0%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수입물가는 계약통화기준으로도 0.9%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0.8% 상승한 반면 계약통화기준으로는 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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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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