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곡성심청상품권 출시 기념 이벤트 리플릿.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1.14
모바일 곡성심청상품권 출시 기념 이벤트 리플릿.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1.14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 심청상품권이 발행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곡성군은 심청상품권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1년 9월 최초 발행했다. 초기에는 발행량이 증가하다가 2014년 12억을 기점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해 2017년에는 10억 9천만원가량 판매됐다.

감소세를 해결하고자 곡성군은 2018년부터 기차마을 입장권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하고 2000원을 심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판매량이 150%가량 급상승해 연간 27억의 판매고를 올리는 전환점이 됐다.

곡성군은 지역 선순환 경제를 확실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또 한 번 심청상품권의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현행 1%인 할인율을 5%로 크게 높였다. 1~2월 두 달간은 모바일상품권 출시 기념으로 종이형, 모바일 상품권이 각각 10% 할인된다. 군은 이번 특별할인으로 설 명절 대비 군민들의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상가의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최초로 모바일 심청상품권 발행에도 돌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개발한 제로페이와 연계해 은행이나 간편결제사 앱을 통해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가맹점에서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환전이 가능하며 이용자들은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모바일 심청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연말정산에서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결제수수료가 완전 무료이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소득세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곡성군은 내달 29일까지 모바일 곡성심청상품권 출시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상품권 월 3회 이상 결제한 사람에게 모바일상품권 5천원을 지급한다. 모바일상품권을 1번만 결제해도 추첨을 통해 매월 50명에게 곡성작은영화관 영화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월 5000원 이상 결제자는 추첨을 통해 매월 에어팟,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활성화 노력에 더불어 곡성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해 올해 약 75억원의 상품권을 유통할 계획이다. 현재 상품권의 구매 및 이용촉진을 위해 관공서와 기관 및 단체, 지역주민 등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곡성군은 심청상품권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기존 종이 상품권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맹과 신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심청상품권 운영 변화로 지역주민의 상품권 이용률이 높아지고 최종적으로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심청상품권을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심청상품권 및 제로제이 가맹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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