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8호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이소영 부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8호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이소영 부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김앤장서 환경 법률 자문 맡기도

오는 16일 아홉 번째 영입인재 발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21대 총선을 위한 여덟 번째 영입 인재로 이소영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부대표를 영입했다.

1985년생인 이 부대표는 2010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환경법 전문가다.

2018년 서울대학교 법학과 환경법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환경 관련 법률 자문을 맡아 일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간사위원,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 정부·지자체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 로펌 퇴사 이후에는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했다.

이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입당식에서 “모두의 건강한 삶,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푸른 환경을 지키는 일에 우리 정치가 매우 무관심하고 소홀한 지금의 현실이 두렵고 무섭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34살 청년이다. 우리 모두 살아갈 미래, 아이들에게 물려줄 푸른 미래를 위해서 어떤 타협이나 게으름 피워선 안 된다는 절박 마음으로 살고 있다”면서 “환경법과 에너지법을 가장 잘 아는 법률가로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스크는 우리 아이들 일상 필수품이다. 모든 위기는 지금 당장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시간이 정말 없다. 이 불편한 진실을 민주당에서 법과 제도를 통해서 막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8호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이소영 부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해찬 대표,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8호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이소영 부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해찬 대표,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이 부대표는 민주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 정책 과정에 참여하면서 국회와 다양한 일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민주당 의원들과 가장 일이 잘 되고 말이 잘 통했다”며 “환경 정책에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사실상 민주당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원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원전을 우리가 가야 할 미래라고 보지 않는다”며 “원전은 너무 위험하고 오래가는 폐기물이 발생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비싸고 비효율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표는 “국회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효성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매 순간 체감했다”며 “국회에서 실질적인, 과감한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년 만에 좋은 후배를 만난 느낌”이라며 “기후 위기에 비상 대처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생존이 걸린 일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가 당면한 최대 과제다. 미세먼지 해결에 이 변호사가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입당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부대표는 김해영 최고위원과 연수원 동기”라며 “김 최고위원이 사석에서 극찬을 했다”고 소개했다.

김 비서실장은 일각에서 이세돌 9단 영입설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저도 어디에선가 그분을 추천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내부적으로 실제로 검토됐는지는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아홉 번째 인재영입 인사를 발표한다. 김 비서실장은 아홉 번째 영입인사는 여성 청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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