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제공: 경주시) ⓒ천지일보 2020.1.14
경주시청. (제공: 경주시) ⓒ천지일보 2020.1.14

기숙부족문제 해결·경쟁력 높여
2020학년부터 본격 운영 ‘박차’

[천지일보 경주=김가현 기자] 경주시가 관내 4개 대학(동국대학교·위덕대학교·경주대학교·서라벌대학교)과 공동으로 반값 기숙사 실현을 위해 연합학생생활관을 지난해 9월부터 개관해 운영해왔다.

연합학생생활관은 서라벌대학에서 2년간 사용하지 않는 유휴시설로 민간에서 건립해 비워뒀던 건물을 대학생들의 기숙사 부족문제 해소와 대학 경쟁력을 높여 우수한 인재를 모으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시범운영해 왔다.

학생생활관은 2인실 203개와 4인실 12개 등으로 구성돼 총 454명 수용이 가능하다.

개관당시 관리비는 학기당 55만원으로 경주시 소재 대학생이면 누구나 입소 가능했으나 대학교별 준비기간과 홍보부족으로 입주학생들이 저조했다.

이후 대학별 입주생들의 활발한 교류와 학생 자치위원회를 운영한 결과 올해는 벌써부터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져 본격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시와 생활관 운영위원회는 올해 학년부터 반값 기숙사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학기당 기숙비를 목표 30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경주시로 주소이전 시 지원하는 전입지원금 학기당 10만원(전입지원금 대상 충족시)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 사업 중 관내 대학기숙사에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돼 학기당 20만원을 지원해 반값 기숙사를 실현하게 됐다.

생활관 운영위원회에서는 당초 관리비 55만원에서 5만원을 인하하고 최종 조율해 관내 4개 대학에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학기당 30만원으로 입주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통학편익 제공을 위해 경주시 교통노선 변경요청 등을 협의해 생활관 입주 학생들의 통학 편익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구 26만의 작은 도시에서 4개의 지역대학을 소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많지 않다”면서 “선진국의 발전된 도시 경우는 대학이 중심이 된 것처럼 경주의 4개 대학이 중심이 돼 우수한 인재 영입과 대학경쟁력을 높여 경주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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