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샌프란시스코 도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고 있다. 강 장관은 14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고 있다. 강 장관은 14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호르무즈 파병·북미대화 등 논의할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한미 외교장관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 도착한 강 장관은 취재진의 질의에 특별한 응답을 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현지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강 장관은 14일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한 호텔에서 열릴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강 장관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 관련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며 “미국 측의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나눌 대화가 정부의 파병 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이란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국에 강하게 공동방위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북미 간 대화 재개 여부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를 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이 잡혀있어 이를 계기로 한일이나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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