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하는 모습 자료사진 (출처: 뉴시스)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하는 모습 자료사진 (출처: 뉴시스)

“미중 무역합의에 있어 장애물 제거하는 것” 평가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조만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경 발표했어야 하는 반기 환율 보고서를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미뤄왔다.

통신은 보고서 발표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마무리에 따라 연기돼 온 것이라면서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가 미중의 금주 무역합의에 있어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폭스 비즈니스도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하는 발표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 서명 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8월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바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건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었다.

한편 통신은 미 재무부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에는 한국의 관찰대상국 명단 잔류 여부도 포함될 예정이다.

재무부는 작년 5월 보고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는 명단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환율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관찰대상국은 환율조작국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미국이 계속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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