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206.39)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마감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206.39)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마감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계속된 외국인의 매수세에 13일 1%대 급등세를 이어갔고, 지난주 이틀간 약 5%의 상승세를 탔던 코스닥 역시 1% 가까이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서 금세 벗어나는 모양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92%) 오른 679.22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4월 17일(2245.8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3원 내린 1156.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9%) 내린 2204.49로 출발했다가 하향 곡선을 그리더니 상승세로 돌아선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230.43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05%), 유통업(1.81%), 건설업(1.45%)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의료·정밀(-0.35%)만 약세였다.

이번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1차 서명을 앞두고 있는 기대감에 특히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限韓令) 해제 기대감까지 반영돼 면세·화장품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친서를 보내며 북미대화 재개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까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한국화장품(23.48%), 코리아나(15.94%), 토니모리(13.84%), 세화피앤씨(13.76%) 등이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492억원, 21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 4994만주, 거래대금은 6조 1천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1.32%), LG화학(2.31%), 셀트리온(1.13%), LG생활건강(4.54%), 포스코(0.42%) 등은 올랐으며, 현대모비스(-1.02%)는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95개, 내린 종목은 248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11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73포인트(0.11%) 오른 673.7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이 11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 2191만주, 거래대금은 4조 7012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55%), CJ ENM(5.68%), 펄어비스(3.66%), 스튜디오드래곤(3.08%), 케이엠더블유(0.89%), 메디톡스(8.27%), 파라다이스(1.65%) 등은 올랐고, 에이치엘비(-0.53%), 헬릭스미스(-1.75%), SK머티리얼즈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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