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구 남항 주변지역에 계획적 개발방안을 제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사진은 남항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13
인천시가 중구 남항 주변지역에 계획적 개발방안을 제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사진은 남항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13

일자리·여가기능이 공존하는 항만생활권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중구 항동 주변지역의 활성화 및 환경개선을 위해 항만배후지역, 대규모 시설 이전부지에 대한 계획적 개발방안을 제시하는 도시관리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중구 항동지역 주민들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항만시설로 진출입하는 화물차량으로 인해 환경, 교통문제 등에 노출돼 왔다.

또한 내항 재개발,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석탄부두·모래부두 이전 등 항만기능 재정립이 대두되고 있어,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관리와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중구 항동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이용 합리화 및 기능 증진, 경관·미관 개선으로 양호한 환경 확보 등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개발·관리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이다.

중구 항동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부지에 문화·관광·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계획하고, 개항장~월미도~연안부두로 이어지는 월미관광특구와 연계한 지역발전 방안, 항만 진출입 대형화물차량의 주거지 통과 최소화로 열악한 도시환경 개선, 지역여건에 맞는 건축물 용도 지정 등도 관심을 가지고 검토할 예정이다.

공상기 도시균형계획과장은 “지난해 11월 연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구단위계획 추진현황 설명과 주민 요구사항을 청취했다”며 “앞으로도 계획수립 과정에서 현장감 있는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