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해 외국인 주식·채권투자자금이 100억 달러 넘게 순유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01억 6천만 달러 순유입했다.

이는 2018년(82억 5천만 달러) 보다 많지만 증시 호조 속에 외국인 주식투자가 빠르게 늘어났던 2017년(195억 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금은 주식보다는 채권을 중심으로 불어났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 등에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81억 6천만 달러 순유입했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앞두고 투자 유인이 커지곤 한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0억 달러 순유입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로 좁혀 보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억 7천만 달러 순유출했다. 주식자금은 6억 6천만 달러 순유입했으나 채권자금이 9억 3천만 달러 빠져나갔다.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는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작년 12월 월평균 24bp(1bp=0.01%포인트)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0월(24bp)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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