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윤 Visa Korea 사장이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주력 사업 및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3
패트릭 윤 Visa Korea 사장이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주력 사업 및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3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통과로 데이터 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Visa) 코리아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비자는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결제시장의 성장을 이끌 주력사업 및 활동 계획을 밝혔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비자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은 1분당 3만 9천건에 달한다”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트너사들이 신용평가, 채권관리 등의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초개인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파트너사인 카드사 등과 상품 개발이나 일상적인 마케팅을 지원했다면 올해는 빅데이터를 통한 채권관리, 신용평가, 초개인화 맞춤형 마케팅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창우 비자 상무는 “개인신용평가가 앞으로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는데 이를 하기 위해선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고, 채권관리에서도 빅데이터 모델을 적용해 개인 채권 발생 시 갚을 시기 등을 예측해 카드사들의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자는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VCA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도 전문인력을 작년 대비 30% 확장해 충원했다. 비자는 올해부터 국내 카드사, 핀테크 업체, 인터넷은행, 온라인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해당 컨설팅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Visa Korea(비자 코리아)가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비자 코리아) ⓒ천지일보 2020.1.13
Visa Korea(비자 코리아)가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비자 코리아) ⓒ천지일보 2020.1.13

비자는 올해 다양한 신규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P2P(개인간) 해외 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를 처음 출시한다. 이는 비자 카드번호 16자리로만으로 송금을 할 수 있으며 전세계 100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법인 전용 국제 송금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신한은행과 협업하고 있다. 올해 국내의 파트너사들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비자는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위해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지난달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 핀테크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패트릭 윤 사장은 “전자거래가 제일 많이 발생되는 곳은 한국시장으로 93~94%, 일본은 20%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기술에 있어 한국시장은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미래사업에 대해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수합병(M&A)에 있어서도 더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현재 비자 펀드로 핀테크 회사에 대해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100개 업체가 있다”며 “새로운 결제 시스템 등의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과 M&A를 하는 등 올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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