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얄라 야생공원에서 코끼리 어미와 새끼를 강을 건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스리랑카 얄라 야생공원에서 코끼리 어미와 새끼를 강을 건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BBC는 환경단체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에만 스리랑카에서 361마리의 코끼리가 기록적으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끼리 개체수는 스리랑카가 영국 식민지로 있다가 1948년 독립한 이래 코끼리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동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사망 원인은 주로 사람들의 공격이다.

BBC에 따르면 스리랑카에는 약 750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있다. 그들을 죽이는 것은 불법이지만 코끼리들은 주로 학대나 사냥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코끼리 사망 원인의 85%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월드서비스 남아시아 편집자 안바라산 에티라얀은 “지역 사회가 코끼리를 죽이기 위해 전기 울타리, 독 및 폭발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끼리가 지역사회가 일궈놓은 농작물을 파괴한다고 믿고 코끼리 서식지나 농촌 지역 사이에 전기 울타리를 놓아 살해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더불어, 스리랑카에는 수십 마리의 코끼리가 포로 상태로 유지되어 관광객들의 수입을 늘리고 다른 축제는 현지 축제에서 행진하기도 한다.

코끼리 구호재단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에 코끼리 사진 2장을 게재하며 사람들이 코끼리를 학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BC는 스리랑카 코끼리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지난 30년간 개체 수가 50% 이상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코끼리가 서식하는 아시아 국가 중 면적당 코끼리 분포 밀도가 가장 높다. 약 7500마리 중 대다수는 코끼리보전지역인 국립공원에, 2000마리는 공원 밖 정글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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