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명박 정부 민간인 사찰을 공익제보 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이 13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1대 국회의원선거 의왕·과천선거구 출마를 선언한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국민의 힘으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보수세력들에게 발목 잡히고 과거로 후퇴하는 일을 막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국회와 공직사회에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공익제보, 내부고발 등의 제도를 정비하고, 진실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장 전 주무관의 가세로 의왕과천 국회의원 선거구 민주당 경선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장 전 주무관이 현역인 신창현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신창현 의원, 이은영 전 청와대 행정관, 김진숙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오동현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태다.

과천의왕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민주당 경선결과에 대해 지역주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장진수 전 주무관은 총리실과 청와대의 지시로 민간인사찰 증거를 인멸했다고 폭로했다가 2013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돼 국무총리실을 떠났다. 이후 문재인 대선 캠프 총무지원팀장으로 일했고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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