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0년 국무위원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1.11.
[서울=뉴시스]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0년 국무위원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1.11.

‘2020년 국무위원 워크숍’ 열고

국정운영·재정운용 방안 논의

홍남기 “확실한 변화 고민하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정운영을 위해 국무총리와 부총리, 장관 등이 휴일을 반납하고 머리를 맞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1일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과 국가재정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2020년 국무위원 워크숍’이 이날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현 정부 들어 국무위원과 장관만 별도로 모인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국정운영 후반기와 새로운 2020년대를 여는 시점을 맞아 열린 이번 워크숍은 성공적인 국정 후반기 정책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질적 토론을 위해 마련됐다”며 “평일에는 국무위원들 일정이 많아 깊이 있는 토론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주말 오후에 워크숍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무위원 시각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 제시, 과제 발굴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 추진 시 부처 간 협업을 확 높이는 방안, 예산 편성시 부처 간 예산 연계를 확 높이는 방안과 사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신년사에서 ‘확신할 변화’를 강조했듯 확실한 변화를 가져올 전략, 방향, 과제, 아이디어 등을 고민해 보자”며 “장관 간 소통, 교제, 스킨십 등을 통해 하나의 팀(One Team)으로서 팀워크와 시너지 효과를 다지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이어진 워크숍은 국정운영과 국가재정 두 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국정 전반의 성공적 추진전략, 효율적인 재정 운용방안 등을 주제로 한 발제가 있은 후 국무위원들이 7~8명씩 경제·사회·정치외교통일 등 3개 분임으로 나뉘어 토론했다.

국정운영 세션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올해 국정운영 여건과 전략’을 발제했고 이어 홍남기 부총리가 ‘혁신성·포용성 강화 및 평화와 번영 방향’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국정 성과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관리 및 부처 간 협업·조율 강화방안’을 이어 발표했다.

국가재정 세션에서는 우리나라의 재정구조·운용·과제 및 다부처 공동과제의 협업적 재정 운용 사례에 대해 발제하고 재정의 성과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 논의 결과는 연간 업무계획 ‘2021년도 예산안’ 및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부처별 중장기 정책 방향과 재원배분 계획서 등 향후 국정·재정 운용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과 금융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 등 장관급 행정기관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24명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국무위원이 자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울진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하느라 워크숍 토론이 끝나고 합류해 만찬을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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