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국민모두 모여라 3.1절전에 문재인 체포하자”
‘文퇴진 국민대회’서 추미애 장관 탄핵 촉구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집회 나와라
뒷걸음치고 숨는 사람은 역사의 심판 받을 것”

“여당의 주사파 정치들은 4.15총선 나오지마!
황교안 중심으로 통폐합해야” 총선용 발언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을 3.1절전까지 체포해야 한다”며 “전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목회자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1200만 성도는 모두 토요일마다 이승만 광장으로 집결하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가 총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은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켜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탄핵시키자”고 소리쳤다.

먼저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거론하며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다”는 내용의 해당 영상을 틀었다. 영상을 다 본 전 목사는 “경제가 잘되고 있다?”라고 반문하며 “문재인은 지금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관련 내용들을 보면 완전 북한의 신년사”라고 하기도 했다.

곧이어 전 목사는 윤 전 검찰총장 신년사를 보여주며 “윤 전 검찰총장의 연설을 분석해보면 문재인과는 달리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다는 것이고, 시장경제를 지켜내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이게 바로 연설이다. 문재인 너는 도대체 뭐하는 인간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지난 8일 법무부가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일에 대해 “그런데 (이런 신년사를 한) 윤 전 검찰총장이 일을 못하도록 추 법무부 장관을 시켜서 윤석열의 손발을 잘라버렸다”며 “원위치 시켜야 한다. 우리 윤석열을 지켜내서 3.1까지 문재인을 체포해야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이어 전 목사는 “어제 신촌성결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며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전국 목사와 성도들은 모두 이 자리로 나와라. 뒷걸음치고 숨는 사람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전날 250여명의 전국 주요 교회 전·현직 목사들이 참여하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정부는 광화문과 서초동에 모인 국민의 충정 어린 요청을 하나로 묶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더 부강한 나라로 발전시키는 책임을 다하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며 피켓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며 피켓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이와 관련 전 목사는 “이 상태로 4.15총선 선거해봤자 의미가 없다”며 “여당의 주사파 정치인들은 선거에 참여하지 말고, 자유한국당 비롯한 우파는 직무유기하지 말고 황교안 의원 중심으로 통폐합하라. 그렇지 않으면 좌시하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선거를 보이콧하거나, 선거와 반대되는 행동을 할 것”이라며 “정치에는 미계한 인간들만 모여있다. 이젠 바로 서길 바란다”고 바랐다.

끝으로 전 목사는 “3.1절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29일인 토요일날 이 자리에서 집회를 가질 것”이라며 “29일까지 국민모두가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제2의 건국을 열어가자”는 그의 외침에 참석자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아멘’을 외쳤다.

할렐루야 스님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응천스님은 “최근 복잡하고 혼탁한 정치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윤 전 검찰총장을 향해 “차기 대통령감”이라며 “잘하라”고 격려했다.

집회 후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종로·자하문로 등 도심 곳곳에서 행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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