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초등생 총격 가해 8명 사상 ‘슈팅게임’ 영향(출처: BBC캡처)

멕시코 초등생 총격 가해 8명 사상 ‘슈팅게임’ 영향. (출처: BBC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멕시코 북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이 총격을 벌여 학생 본인과 교사가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당국은 초등생이 슈팅게임의 영향을 받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BC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의 한 사립학교에서 11살짜리 남학생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15분간 자리를 비웠으며, 이 학생은 흰 티셔츠와 검은 바지로 옷을 갈아입은 채 손에 22구경 권총과 40구경 권총을 들고 선생과 학생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교사가 총에 대해 묻자 소년은 곧바로 교사에게 총을 쐈고 이어 학생들을 사격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해자인 이 소년은 할머니와 함께 살았으며 평상시 정상적인 행동을 한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총격을 가한 동기가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 소년이 계획적인 범행을 꾸몄으며, 슈팅게임의 영향을 받아 해당 게임을 재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BC는 가해 학생은 범행 전 친구들에게 “오늘이 그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사고 당일 오전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동료 학생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가해 학생과 여자 교사가 숨졌고, 학생 5명과 교사 1명이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학생 2명은 위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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