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1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날인 10일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이 초미세먼지(PM-2.5)로 뒤덮였던 가운데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1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도권, 충청에서는 낮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 질이 악화할 전망이다. 제주의 미세먼지 등급은 ‘보통’ 수준으로 전망됐다.

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등 4개 시도에 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4개 시·도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이들 지역은 전날인 10일에도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의 하루 평균 농도가 50㎍/㎥를 넘었고, 이날에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해당 지역의 석유화학·정제 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줄이거나 변경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변경하거나 조정하고 살수차를 운영해 날림먼지를 억제해야 한다.

석탄발전소 일부도 가동이 정지되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한편, 주말과 휴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1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제주도에는 산발적으로 눈이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세먼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 하늘이 맑다. 위쪽 사진은 지난 25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서울도서관에서 바라본 경복궁 일대의 모습이 뿌연 모습. ⓒ천지일보 2019.12.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세먼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 하늘이 맑다. 위쪽 사진은 지난 25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서울도서관에서 바라본 경복궁 일대의 모습이 뿌연 모습. ⓒ천지일보 2019.12.27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