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0일 시청별관에서 수급조절기관·유통업체와 관련 행정기관 관계자들과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0.1.10
대구시가 10일 시청별관에서 수급조절기관·유통업체와 관련 행정기관 관계자들과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0.1.10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오는 27일까지 ‘물가관리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대구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겨울 한파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물가 인상을 대비해 마련했다.

최근 배추, 무, 오이 등 일부 농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초와 설 명절을 맞아 수요증가 등으로 물가인상이 우려된다.

이에 시는 6일부터 27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 생필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을 포함한 30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했다. 시와 8개 구·군에 물가상황실을 운영해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한다.

또한 농수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설 성수기 비축농산물을 72%까지 확대해 방출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축산물도매시장에서도 법인별 반입목표량을 부여하는 한편 출하장려금, 운송비 등을 확대 지원해 성수기 물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에 대한 가격조사를 확대해 시행하고 그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

대구시는 8개 구·군과 함께 ‘물가대책 상황실’과 분야별 합동점검반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우려가 있는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을 점검해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에 노력한다. 또 가격표시 이행실태와 원산지 표시 및 부정축산물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강화해 물가안정과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이밖에도 물가안정과 함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관내 254개 착한가격 업소에 대한 홍보와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온누리 상품권 판매촉진을 위해 지류․전자 상품권은 월 30만에서 월 50만원까지, 모바일 상품권은 월 50만원에서 월 70만원까지 개인 할인구매한도를 한시적으로 크게 상향한다.

또한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시청본관주차장, 정부대구청사, 동대구역 광장 등 4개소에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하게 제공한다. 농협에서는 시내전역 17개소에 농협 임시직매장과 할인판매장을 운영한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온누리 상품권 구매 촉진과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등 소비 진작을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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