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9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인천시교육청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9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인천시교육청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9

혁신미래교육 확대 등 5대 정책 발표

동아시아 시민학교 운영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9일 “2020년은 민주적 학교문화를 토대로 ‘실천하는 민주시민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인천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은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천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교육공동체는 민주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학교자치 실현 및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추진할 주요 5대 정책으로 ▲혁신미래교육 확대 ▲마을연계 교육 강화 ▲동아시아 시민교육 ▲책 읽는 도시 만들기 ▲폭력 없는 인천·생명존중 인천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미래교육 확대를 통해 “올해는 고 2·3학년 수업료와 학교운영비를 100% 지원과 교육균형발전대상교 지원 확대 등 무상·평등 교육을 통해 출발선이 평등한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행복배움학교(혁신학교)와 학교자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을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늘려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마을교육공동체가 온전히 정착되게 뒷받침할 것을 표명했다.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위해서는 학교마다 독서프로그램을 우녕하고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책날개 입학시’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가 될 것이다. 시대변화를 주도할 교육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인천은 동아시아 최대의 관문도시이자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춘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준비할 최적의 도시다. 이는 인천, 대한민국을 뛰어넘는 교육임과 동시에 인천과 대한민국을 바로 아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개 초중학교를 동아시아 시민학교로 운영하고 다국어와 평화교육을 강화 한다. 학교 교육 과정에 동아시아 이해 교육을 넣고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와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 하며, 역사와 평화 교육을 위해 평화학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끝으로 도성훈 교육감은 “무엇보다 가장 기쁜 성과는 지난해 통계청에서 실시한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 결과 인천 학생들의 ‘매우 만족’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아이들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이룬 성과로는 전국 최초 유치원~고등학교 무상교육시대를 열었으며, 17개교 신설 및 초중고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또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공약이행비 지원 및 인천시와 시의회와 함께 교육특별시 공동선언을 통해 ‘교육특별시, 인천’ 구현을 위한 협치를 강화했다.

이밖에 교육감과 군수 구청장 군·구의회의장 협의회 운영 등의 노력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 행안부장관상을 수여했으며, 비정규직 공용안정을 위해 용역근로자 1174명을 교육감 소속 근로자로 전환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교육부 주관 2019년 지방교육재정 분석결과 재정건전성, 효율성, 책무성 등 평가지표에서 전국 2위에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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