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전략무기' 경고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0.1.9
북한 '새 전략무기' 경고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북한, GDP 대비 군비지출 비중 압도적”

“무기 수출은 미국이, 수입은 일본이 1위 ”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 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지출 비중은 가장 높지만, 절대액 자체는 남한의 10분의 1 수준으로 확인됐다.

9일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 세계 군비지출·무기이전(WMEAT)’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GDP의 13.4∼23.4%를 군비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군비지출 비중은 통계가 작성된 170개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였다.

같은 기간 남한은 2.6%를 군비에 소요했고 미국은 4.2%, 러시아는 2.7∼4.0%, 중국은 1.1∼1.9%, 일본은 1.0%를 사용했다.

하지만 절대치로 환산하면 북한의 군비지출은 35억 9000만 달러(2017년 환율 기준·2007∼2017년 중간치)로 47위에 그쳤다. 한국이 348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추정치의 범위는 해당 통화 가치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가장 군비지출이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7410억 달러였다. 2위인 중국은 1760억 달러로 1위와 격차가 컸지만 매년 가파른 증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509억 달러로 7위였다.

국가별 군인수(2007∼2017년 중간치 기준)는 중국이 20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141만명·2위), 미국(137만명·3위), 북한(116만명·4위)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66만명으로 7위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11년간 전 세계적으로 무기 수출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역시 미국(연평균 1432억 달러·2017년 환율 기준)이었다. 러시아(97억 달러·2위), 프랑스(41억 달러·3위), 영국(36억 달러·4위)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7억 달러로 12위였고 북한은 1억 달러 미만을 기록해 40위에 머물렀다.

이 기간 무기수입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으로 연평균 231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83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170개국 중 147위였으나 수입액은 ‘0.0’으로 표기돼 공식적인 수입은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