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기자] 서울교통공사노조가 2호선 열차운행 감축에 따른 승무원 운전시간 연장에 반발하며 9일 권리행사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교육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 노동시간을 원상회복하지 않을 시 오는 21일부터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권리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기관사들의 근무시간 12분을 늘린다는 것은 차량의 정비 교대시간 휴식시간 이 모든 것의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에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12분 늘리는게 뭐가 대수냐 하면서 사실상 106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는 것. 노동자들이 행동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이 행동은 바로 위험을 막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에 역행하는 잘못된 경영진의 태도를 고쳐내자는 것입니다.”

(녹취: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몇 일 전 담화에서도 노동존중을 실천하겠다고 한 것이 대통령 문재인의 거듭된 약속이고 이를 시행하는 공공기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공공기관에는 이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와 고용노동부 세 주체가 노동조합의 촉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운전시간 연장과 업무강요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윤병범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문제 해결의 책임 주체인 공사 서울시 고용노동부에 촉구합니다. 공사는 지금 부당한 업무지시를 중단하고 노동시간을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철회 조취가 없을 경우 21일부터 노조원들의 파업에 준하는 운전업무 지시 거부에 따른 승객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녹취: 황철우 |서울교통공사노조 사무처장)

“전체 승무원들이 다 전면적인 거부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근무가 다 계약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업무를 다 전면적으로 불법 부당한 업무라 규정하고 거부하겠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노조는 운전시간 연장에 반발하며 경영진을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 고발했고 서울시청 앞에서 전날까지 노숙투쟁을 진행해 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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