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타종하며 염원 성취를 기원하는 호국종 타종행사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9
시민들이 직접 타종하며 염원 성취를 기원하는 호국종 타종행사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9

소원성취 나무에 소망 ‘주렁’

1년 뒤 도착 ‘느린우체통’ 설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새해를 맞아 진주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진주성 촉석루 앞에는 초록 잎사귀로 덮인 ‘소원성취 나무’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빌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잎사귀 모양의 종이를 매달 수 있는 소원나무를 설치했다.

진주성 촉석루 앞에 설치된 눈사람유등과 소원성취나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1
진주성 촉석루 앞에 설치된 눈사람유등과 소원성취나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1

시는 정월 대보름 행사 때 이 소원지를 불태우는 소망 기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소원지는 진주성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진주성에서는 매일 정오 호국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시는 이달 한달 동안 시민들이 직접 타종하며 염원 성취를 기원하는 호국종 타종행사를 진행한다. 타종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진주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참여 가능하다.

특히 호국사 앞에는 600년 동안 진주성을 지키다 지난 여름 태풍에 쓰러진 느티나무 조형작품 ‘호국나무’가 세워져 있다.

진주시가 지난 6월에 진주성 호국사 앞에서 갑자기 쓰러진 수령 600여년 느티나무 자리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7
진주시가 지난 6월에 진주성 호국사 앞에서 갑자기 쓰러진 수령 600여년 느티나무 자리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7

시는 호국 느티나무를 기념하고 방문객들에게 기다림의 여유와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이곳에 넣은 추억의 편지는 1년 후 거주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촉석루 돌담길을 따라 진주성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30점을 전시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많은 체험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진주성을 찾아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진주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촉석루 돌담길을 따라 진주성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9
촉석루 돌담길을 따라 진주성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9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