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9일 오전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1.9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9일 오전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1.9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9일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의 반환점이자 미래도시 원년이 되는 2020년에 시민협치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해 성과로는 트램사업 등 여러가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미래먹거리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등 지역발전의 성장동력 확보로 대전의 새희망을 바라본 보람된 한해였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정치의 가변성 확대 등 녹록치 않은 행정환경 속에서 시민 체감의 시정 혁신을 추진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0년 시정 방향’에 대해 허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들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좀 더 강하고 속도감 있게 시정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의 20년을 향해 전진하고 도약하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지치분권과 시민협치로 실질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4대정책방향으로 ▲미래를 여는 혁신성장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 ▲지속가능한 그린시티 조성을 내놓았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9일 오전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과 포부를 밝힌 뒤 출입기자들과 악수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9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9일 오전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과 포부를 밝힌 뒤 출입기자들과 악수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9

지난 해 가장 아쉬운 점으로 허 시장은 “시민 안전지수면에서 부족했던 점”이라며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대책을 세워 대전이 안전한 도시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상황을 지표화하고 매 시기별로 관리하여 대전시가 훨씬 안전한 도시로 평가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방문의 해’에 대해서는 “대전시가 ‘대전방문의 해’를 통해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체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지만 초기에 콘텐츠 부분 등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고 뒤늦게 토토즐 등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젊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대전시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9일 2020년 신년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9일 2020년 첫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허 시장은 “대전시가 갖고 있는 풍부한 자원과 유산들을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연결하여 대전을 보여주는 것이 금년 목표”라며 “아쉬운 점과 비판도 있었지만 일부 좋은 성과도 거두고 있는 만큼, 금년에는 더 많은 콘텐츠 개발, 사업화로 보문산타워 건립 및 대청호 오백리길 등 기반을 활용하는 사업, 단재 신채호 기념관 건립 등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들을 시민과 함께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22년까지 대전여행 1000만 시대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대전시는 ‘미래를 여는 혁신성장’을 위해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본격화, 바이오 나노 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첨단기술 실증화로 스마트시티 조성을 가속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원도심 활성화 견인, 벤처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선순환 경제 확산, 사각지대 없는 의료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9일 2020년 신년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9일 2020년 첫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또 대전시는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차별화한 대전형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으로 보문산타워 건립, 오월드 현대화, 토토즐 등 킬러콘텐츠 확대, 대동하늘공원, 효문화뿌리마을 2단계 조성, e-스포츠상설경기장 구축, 이응노 등 대전대표브랜드 상설공연, 세계 유명미술관 유치 등을 내세웠다.

세계 속의 대전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로 UCLG 총회 국가행사 승격,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역사문화도시로 대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3.8민주의거 기념관, 단재 신채호 기념관 건립, 이사동 전통의례관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그린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대전시는 충청권 상생의 철도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으로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체제 구축, 충청권 광역철도 1,2단계 건설, 광역국도 국가계획 반영(보령-대전-보은, 대전권 제2순환 고속도로), 대전-세종-오송 간 광역BRT 연계망 구축을 예정하고 있다.

9일 2020년 신년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9일 2020년 첫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미래형 녹색도시 구현을 위해 하수처리장 이전과 현대화,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도심 생태 및 녹지축 연결사업,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저감 사업도 추진한다.

또 시민안전시스템으로 감염병관리지원단 설치, 안전지수향상 종합계획 수립, 도로교통법 개정(민식이법)에 따른 어린이 안전보호 강화와 취약지역 개선, 스마트 재난관리체계 구축을 진행한다.

사각지대 없는 의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의료원, 시립치매요양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사회서비스원, 아이돌봄 온동네트워크를 설립하고 바우처택시도 도입한다.

9일 2020년 신년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9일 2020년 첫 시정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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