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8일 보도했다. 국영 TV는 이날 미사일 발사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사진=이란 국영방송 캡처)
[서울=뉴시스]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8일 보도했다. 국영 TV는 이날 미사일 발사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사진=이란 국영방송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라크군은 8일(현지시간) 밤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에 카투사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미국대사관 등 각국 공관이 밀집한 곳으로,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AFP통신도 그린존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복수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15발을 발사했으며 “이에 미국인 테러리스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와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미사일이 미군 기지를 정확히 명중했다며 미군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단 하나도 요격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란의 보복공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인 대이란 강경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우리 사상자는 없다. 군인들은 모두 안전하며 군기지에 약간의 피해만 있었다”며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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