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외교현안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9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부와 통일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는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마련하고 미국과 이란 사태에 따른 중동 지역 한국 국민·기업·파병부대 안전 문제 등 정부 대책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을 받아 숨졌다.

이란은 8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며 보복공격을 개시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같은 날 대국민연설을 통해 “지난 밤의 미사일 공격은 단지 그들(미국)의 뺨을 한 대 친”것이라며 “보복이라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인 대이란 강경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우리 사상자는 없다. 군인들은 모두 안전하며 군기지에 약간의 피해만 있었다”며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사를 통해 의지를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방을 위한 노력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출석한다.

또한 외통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김재경 의원에서 정양석 의원으로, 바른미래당 간사를 정병국 의원에서 박주선 의원으로 변경하는 안건과 소위원장 변경의 건도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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