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0

“남북관계 독자적 영역 진전시킬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전날 ‘남북관계와 비핵화문제가 함께 가야한다’는 이른바 속도조절론을 꺼내든 것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우리인 만큼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어제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서 강조한 것은,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유엔안보리결의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남북 간 현실적인 협력공간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관련 추진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같은 날 해리스 대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새해 대북구상을 두고 “우리는 남북관계의 성공이나 진전과 더불어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보길 원한다”며 “그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구체적인 남북협력 방안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동맹으로서 긴밀하게 함께 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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