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H-18·크라톰 크게 늘어… 주로 외국인 통해 들어와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류 중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일명 ‘합성대마’로 불리는 신종마약 ‘JWH-18’이 지난 한해 28건, 557g 적발됐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에는 합성대마 밀반입 단속건수가 1건 30g에 불과해 중량으로 따지면 18.6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와 형태가 유사한 성분의 신종마약인 ‘크라톰’ 밀반입도 지난해 5건, 798g이 적발됐다. 2건(122g)이 나온 전년에 비해 건수는 150%, 중량은 554% 늘어났다.

또 대마 씨앗 밀반입은 15건 적발됐으며 대마기름을 섞어 만든 대마쿠키나 대마케이크도 7건 적발됐다.

반면 대마초의 밀반입은 26건, 917g으로 2009년 26건, 2816g과 비교할 때 건수는 같았지만 중량 기준으로는 67% 줄어들었다.

세관은 환각 성분이 강한 신종마약류가 대마초를 대체하면서 밀반입 시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종마약류는 주로 외국인을 통해 밀반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이 검거한 신종마약류 밀반입 사범은 총 39명으로 이 중 원어민 어학강사 등 외국인이 30명(76.9%)이었다.

세관은 전 직원에게 신종마약류의 종류와 식별법을 숙지하도록 하고 밀반입 경로인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단속을 전담하는 마약탐지팀과 화물분석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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