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7

한반도 핵문제 잘 해결하고자 노력 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8일 “다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잘한다. 더 잘하기 위해 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문재인 상임고문은 좋은 분이지만, 한 국가를 책임지기엔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언급한 2012년 언론 인터뷰에 대해 정 후보자는 “당시 대선 후보 경선 때였다. 정치권에서 후보들 간 상대방에 대해 심한 말까지 주고받는 내용을 아실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경쟁자로서 상당히 점잖게 상대방을 평가했다. 경쟁자에 대해 평가할 때 한 말이라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호영 의원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국정을 잘 이끌고 있다고 했는데, ‘예스맨’이 되고 잘 보여서 후일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자는 “대통령께 직언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으로 그렇게 할 작정”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정파에 따라서 세대나 개인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국민 한두 분보다는 국민 전체가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정 후보자가 서면 답변을 통해 ‘남북관계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대화 촉진의 역할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잘됐다는 전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이 정부 출발 전의 남북관계를 생각해 보라. 그 상황과 지금과 비교하면 그래도 안도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정부는 튼튼한 국방체계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국방비도 증액하고 있다”면서 “전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미국이나 국제사회와 공조하면서 한반도 핵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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