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2020년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앞으로 10년간 미래성장동력 키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2020년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앞으로 10년간 7조 8300억원을 투입해 미래성장동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10대 추진과제는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바이오 미래신산업 육성 ▲수소기반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구축 ▲충남 실감콘텐츠 R&BD 클러스터 구축 ▲해양생태자원 활용 해양신산업 육성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제조혁신파크 조성이다.

이 가운데 ‘미래자동차 산업 분야’에 대해 양 지사는 “전기차수소차 부품실용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자동차 부품산업은 서산, 아산 등에 있는 완성자동차산업과 연결하고 강소연구개발특구, 자동차연구원을 통해 육성하는 것이 충남도의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은 친환경 완전 자율자동차 시대에 대비, 친환경·융복합 등 미래 경향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차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소형 전기 상용차 부품 기업 육성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 건립 ▲탑승자 친화형 SIS(Smart & Comfort Inner Space) 시스템 개발 및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투입 예산은 2025년까지 2518억원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2020년 해양신산업에 주력하는 충남도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해양신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은 세계적인 흐름에 부합하는 것과 충남도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충남도는 해양을 통한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선구자, 개척자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무엇보다 해양신산업을 실현하는데 있어 국가산업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정부에서 정책 의지를 가지고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해 대통령과 공감하고 해양바이오산업의 국가 예산을 확보한 것이 한 발 앞으로 디딘 것이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 본행사로 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서 도가 발표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일원에 해양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육성과 인적 자원 양성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투입 사업비는 2030년까지 2928억원”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충남의 해양바이오 산업’에 대해서는 “3대 해양신산업으로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면서 “충남도의 강점은 서해안에 무궁무진하게 풍부한 자원이 있다는 것이고 취약한 점은 해양바이오 앵커기업 유치, 산업화 인큐베이터 설치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지자체와의 비교와 도민 체감도에 대해 “충남이 전국 1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산업과제로 앞서 추진하고 있으며 해양바이오산업에 대한 일반 도민의 인식은 미약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한 해양신산업 육성 과제는 ▲충남형 해양치유 서해안벨트 구축 ▲충남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구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세부 사업으로 담았다.

특히 구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은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등 157만 6000㎡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4183억원을 투입해 국제적인 수준의 생태복원 모델을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양 지사는 이날 “미래 전략산업과제는 국가 정책을 선점하고 충남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라며 “각 과제들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해 관리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과제 중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발굴 등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이나 불치병 치료 연구에 폭넓게 활용 중으로,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산업 허브로 조성한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및 인근에는 또 미래 의료신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한다. 바이오 헬스와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데이터 활용 개인 맞춤형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2030년까지 1226억원을 투입, 차세대 의료기기 유저빌리티지원센터와 정밀의료 융합기술연구원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당진시 일원에 ▲통합에너지 그리드 실증도시 구축 ▲수소 기반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조성 ▲바이오 가스 이용 수소생산기지 및 충전소 구축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이며, 투입 사업비는 4조 4355억원이다.

충남 실감콘텐츠 R&BD(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클러스터 구축은 KTX 천안아산역 일원에 2024년까지 556억 원을 들여 콘텐츠 분야 지원 기관 집적화 기반을 구축하고,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과제다.

10대 전략산업과제 추진을 위한 연도별 투입 예산은 지난해까지 1389억원, 올해 2633억 원, 내년 5747억원, 2022년 8166억원, 2023년 이후 6조 414억원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충남도는 이번 전략산업과제에 대한 실행력 담보를 위해 5개 TF로 추진단(단장 행정부지사)을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정기 보고회 등을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환류할 예정이다.

10대 추진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자립 성장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육성’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

충남의 현실에 대한 진단·분석을 통해 정리한 이번 전략산업과제로는 충남의 여건 및 특성에 부합하고 이웃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가 정책을 선점하고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10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규모 단위 사업들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전략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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