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솔레이마니 공습 최대압박 일환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답변… “군사적 요소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이 있는 올해 북한과 이란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VOA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면서 북한이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으나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연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놓고 많은 말들이 있던 12월에도 여기 모두와 이곳에 있었다”며 “우리는 아직 아무 일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관여하고 있고 김 위원장이 2018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로 어떻게 비핵화를 할 수 있을지에 관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공습이 대이란 최대압박 작전의 일환이냐는 질문에는 “(최대압박에)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요소가 있다”며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2018년 5월 우리가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이래 우리는 거대한 힘과 에너지로 (최대압박을) 시행했다”며 외교적 공조체제와 경제제재를 통해 이란을 압박해왔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이것(최대압박)에 안보 요소가 있다”면서 “이란이 이란 주민에 나쁜 선택을 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대비되도록 보장하면서 지역의 동맹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더 전술적으로 지난 며칠간 이란이 미국인을 살해하는 나쁜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란)이 그런 결정을 또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또 다른 나쁜 선택을 할 경우 대통령은 지난주에 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결국 우리의 대이란 정책은 본토를 방어·수호하고 미국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