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뉴시스] 추미애(왼쪽부터) 법무부 장관이 6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 점심을 위해,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통로를 이용해 구내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뉴시스] 추미애(왼쪽부터) 법무부 장관이 6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 점심을 위해,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통로를 이용해 구내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약 35분간 장관실서 예방

‘외청장’ 취임 인사 형식

검찰인사 대화는 안 한 듯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7일 만났다. 취임 나흘 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장관실에서 추 장관을 예방했다. 이날 상견례는 법무부 외청장·산하기관장들의 취임 인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만남은 오후 4시부터 35분가량 이어졌다. 이 자리엔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이성윤 검찰국장,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가 함께했다.

형식은 취임 축하인사였지만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라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만남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법률상 검찰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로 돼 있는 만큼 상견례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지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상견례 전후로 법무부 청사를 드나든 추 장관과 윤 총장에게 많은 취재진이 붙어 질문을 던졌으나 누구도 답변하진 않았다.

다만 이날 자리에서 구체적인 인사 관련 대화가 오고가진 않았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법무부가 전날 검찰 인사에 관련된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오후 윤 총장의 예방일정을 미리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법무부 외청장’이라는 표현을 써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는 해석이 많다.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의 상견례 일정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통상 장관과 총장의 상견례는 비공개로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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