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7일에도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 반발에 부딪혀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지난 2일 임명된 이후 5일부터 정식 출근을 하려 했지만, 3일째 노조의 반발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조 측은 ‘대화 거부’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결국 윤 행장은 본점 집무실 대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소화한다. 윤 행장은 다음 날인 8일에도 출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출신인 윤 행장은 노조 측의 낙하산 인사 반대로 취임 이후 계속해 본점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 현장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며 그가 사퇴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윤 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 저축심의관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산업경제과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맡았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0년부터 조준희, 권선주, 김도진 행장까지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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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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