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 현지지도.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0.1.7
김정은 위원장,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 현지지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실상 올해 첫 공식일정인 듯

경제 분야로 순천 비료공장 현장 선택

정면돌파 의지… “난관에도 포부 실현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실상 새해 첫 공개 활동으로 경제 행보를 택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 2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소식을 전한 이후 닷새 만이다.

최근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이후 당분간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그 배경을 두고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등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안남도 순천의 비료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를 정면돌파전의 첫 해라고 규정하고 자력갱생투쟁에 의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쟁취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세가 엄혹하고 난관이 막아서더라도 정당성을 신념으로 간직하고 책임성과 헌신성, 적극성을 발휘하면 이상과 포부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를 두고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자력갱생에 기반한 정면돌파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경제 분야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선 당 창건 75주년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주민들을 독려하려 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이와 동시에 일각에선 미국의 거듭된 압박, 또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개의치 않고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는데 같은 맥락이다.

김정은, 새해 첫 현지지도는 경제… 순천인비료공장 방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 2020.1.7
김정은, 새해 첫 현지지도는 경제… 순천인비료공장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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