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기자]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설 연휴, 철도 승차권 예매 전쟁이 7일 경부선부터 시작됐습니다.

승차권 온라인 예매 비율이 80%로 높아져 직접 역을 찾는 인원은 부쩍 줄었습니다.

표 매진 소식은 계속 들려오고 내 차례까지는 표가 남길 바라며 순서를 기다려 봅니다.

고향 가는 시간과 남은 표 시간을 맞추느라 창구 직원과 승객은 애를 먹습니다.

직원들은 특히 어르신들이 차표 시간에 혼동이 없도록 안내합니다.

뒤늦게 입석이나 자유석이라도 잡으려는 승객들은 시간표를 분주하게 훑어봅니다.

(인터뷰: 김종섭 |은평구)

“조금 어려웠지만 고향 간다는 기분에 설레는 마음에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1시간 반 거의. 지금 좌석은 매진돼서 당일 저녁차 입석으로 끊어서 가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뭐 기분 좋아서 모처럼 가기 때문에

(인터뷰: 황동규 |동대문)

내가 나이 돼 가지고 지방으로 가는 건 처음인데 애들이 대전으로 가서 애비가 따라가야지. 지금 같은 때는 자리만 앉아가도 되는거죠.

서울역 경부선 예매 대기선 왼편에는 8일부터 시작되는 호남선 승차권 예매 대기선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전만복 |홍제동)

힘들죠. 어제 낮 12시부터요. 혼자 나와서 표 끊으면 가족들이 편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하루 더 자야하죠. 어제자고 오늘 하루 더 자고. 이렇게 안하면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끊을 수 없으니까. 요즘은 1등도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못 끊더라구요. 인터넷에 80%고 창구에 20%밖에 안 주니까. 다 매진이더라구요.

2주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설 연휴 편안한 귀성길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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