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출처: 네이버지도) ⓒ천지일보 2019.1.3
안양대학교. (출처: 네이버지도)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대학 졸업장 위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안양대학교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안양대학교는 전 목사 대학 졸업장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규명 등을 위해 진상조사위를 구성, 진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대학교와 대학원 졸업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년 전 교단 총회장선거에 출마할 당시 제출한 최종학력 증명서류들에서 위조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안양대 전신인 대한신학교에 1978년에 입학해 4학년이 되던 해 학교가 부도가 나자 당시 당산동 소재 신학교에서 졸업해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후 대신 교단에서 ‘인재를 놓칠 수 없다’며 6개월 편목과정을 이수해 목사 자격을 취득해 달라는 권면을 받고 과정을 이수한 뒤 대신 교단에서 (다시) 목사자격을 취득한 것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제출한 학력 관련 성명증명서와 졸업증명서가 위조됐다고 의심되는 증거자료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 목사가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학원 성적·졸업증명서 등을 조작하고, 선거 입후보를 위해 조작된 증명서를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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