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플라스틱 소재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바꾸는 ‘올 페이퍼 패키지’를 도입한다.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 2020.1.6
현대백화점이 플라스틱 소재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바꾸는 ‘올 페이퍼 패키지’를 도입한다.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 2020.1.6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백화점이 플라스틱 소재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바꾸는 ‘올 페이퍼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포장재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네 전체 과일 선물세트(3만 5000여개)의 30% 수준인 1만개 세트에 종이 소재 ‘완충 받침’을 우선 도입하고, 적용 품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1년에는 모든 과일 선물세트를 ‘올 페이퍼 패키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박스’도 도입한다. 이 박스는 100% 사탕수수섬유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로, 토양 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데 3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목재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작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에 사탕수수 종이박스를 버섯 등 7개 품목에 우선 도입한 뒤 적용 품목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신선식품 배송 시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확대한다. 지난해 추석 일부 품목에 도입했던 ‘친환경 아이스팩(100% 물 소재)’을 정육, 수산 등 전체 선물세트(갈치·옥돔 등 온도 저하에 취약한 생물 수산품은 제외)로 확대 적용한다. 또한 한우 등 정육 상품배송에 사용되던 보냉용 스티로폼 박스도 전체 물량(1만 5000여개)의 20% 가량을 ‘종이 상자’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쉽게 자원 절감 및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제도 및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