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0년 경자년(庚子年) 시무식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1.6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0년 경자년(庚子年) 시무식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1.6

공직자 한명 한명 ‘소영웅’
업무 책임감·창의력 강조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올 한 해 공직자 한명 한명이 ‘소영웅’이 돼 힘을 모으고 ‘벤처기업가 정신’으로 일해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등 3대 핵심과제 유치를 비롯한 지역 발전을 일구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을 통해 부지런함과 다산, 풍요의 상징인 ‘쥐’의 해를 맞아 작지만, 힘센 영웅인 ‘마이티 마우스’ 정신과, 수평적·자율적·창의적인 ‘벤처기업가’ 정신을 새해 첫 화두로 꺼내 들었다.

‘마이티 마우스’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2020년 키워드 슬로건으로 정한 것이다. 1940년대 ‘늑대들이 양을 공격하면 마이티 마우스가 늑대를 혼내준다’는 내용으로 제작된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착안했다.

김 지사는 “작은 쥐와 힘센 영웅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일을 잘하고 강한 힘을 가진 쥐들이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영웅이 되고, 지역의 영웅이 되고, 각 팀의 영웅이 돼 협력하면서, 벤처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면 어마어마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지사 혼자서 도정 모든 분야를 다 지시하면서 일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공직자 스스로가 각 업무 분야에서 ‘내가 도지사다. 내 책임하에 창의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벤처기업가의 마음을 갖고, 도민을 제일로 모시고 소통하면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새 아이디어를 내고 기존 업무도 더욱 개선해나가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해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청렴도평가에서 2단계나 오르고,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비전 실현 본격화로 지역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도 나주 산학연클러스터에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에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 유치에 집중,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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