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기자] 전국 교수들이 정부의 외고 자사고 국제고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국 337개 대학 610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6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정책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경희 | 성신여대 교수)

“갑자기 대통령이 고교서열화 해소라는 말씀 한 마디에 (외고 자사고 국제고) 일괄폐지로 돌변한 것입니다. 시행령 정치다. 시행령으로 할 사항이 아니다. 학군 쏠림현상 학군의 서열화가 생깁니다. 이게 집값 상승하고 직접 연결이 돼요. 집값 잡는 정책을 펴는데 이런 부작용은 고려 안 하십니까?”

(녹취: 한만위 | 민족사관고 교장)

“획일화 된다면 과연 교육은 살아남아 있을까요? 교육은 사라지고 어쩌면 정치만 남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학고 영재고는 폐지한다는 말 없습니다. 4%의 자사고와 외고만 없어지면 서열화가 해결되나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가야지만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진행이 될 겁니다. 그게 먼저 된다면 자사고와 외고 갈 사람 적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폐지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녹취: 김정미 | 학부모 대표)

“저희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의 모교를 끝까지 지킬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이런 획일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한 정책에 의해 우리 아이들의 모교가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 입니다.”

정교모는 성명서를 통해서도 정부의 이번 결정은 교육을 국가독점으로 생각하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으며 교육제도 법정주의에서 벗어났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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