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법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법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29

5.18 민주항쟁 40주년 맞아 광주서 상무위 개최

“20대 총선서 국민의당 선택 결과 어땠나 생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정의당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혁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호남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를 만들어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망월동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상무위원회를 열고 “광주, 호남에 훌륭한 정의당 후보들이 준비돼 있다. 총선 승리는 이 호남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이라며 “이 역사적인 해를 맞아 오늘 정의당은 광주 망월동 묘역에 참배를 드리고 5.18 정신으로 2020년을 개혁과 희망의 한 해로 만드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곳에서 상무위를 개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 해다. 가장 중요한 화두는 변화”라며 “이제 5·18 정신은 반(反) 독재 민주화를 넘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번 21대 총선은 촛불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다.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기득권 정치를 단호하게 교체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수구 냉전 세력에 머물러있는 자유한국당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광주 망월동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광주 망월동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심 대표는 “그동안 광주, 호남 시민들은 민주당을 견제하고 대체할 대안 견제 세력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고심해왔다”며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하셨다. 그러나 결과가 어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러분께서 정의당을 주목하실 때가 됐다. 이제야말로 정의당을 제대로 키워주실 때가 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양당 정치를 혁파하겠다고 등장한 국민의당은 호남과 광주 시민들의 선택을 받자마자 개혁을 발목잡고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자신을 선택해준 호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정체성도 없이 대권을 위해 급조된 정당과는 차원이 다르다. 5·18 정신은 정의당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진보정당 최초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대한민국 대개혁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생을 사죄하며 살아도 모자랄 학살자가 온갖 호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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