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구닐라 린드버그 위원장 등 평가위원이 평창유치위원회로부터 안전, 보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전 3기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강원도 평창이 19일 오전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을 끝으로 실사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평창유치위원회는 안전 및 보안, 의료, 미디어운영, 테크놀로지 등 4가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실사단의 큰 박수를 받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IOC조사평가단은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15일과 16일에는 프레젠테이션만을 진행했으며, 17일부터 18일까지 정선과 평창, 강릉 일대 경기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현장 실사를 가졌다.

대체로 일번 실사는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선 그간 두 번의 유치 도전 당시 실사에선 평창은 허허벌판에 경기장 면적만 확보한 뒤 조감도로 대체해 계획만을 전했지만, 이번 실사에선 IOC가 요구한 13개의 경기장 중 7개를 완공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평가단이 현장 방문하자 경기장 주변 도로마다 1000명이 넘는 주민과 학생들이 나와 손을 흔들며 큰 함성으로 반갑게 맞이해 범국민적인 유치열기를 보여줬다.

또 평창은 때마침 실사단이 방문하기 직전 폭설이 내렸지만 많은 인력이 동원돼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변수가 생길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점과 경기 진행에 필요한 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식기자회견은 오후 5시 30분부터 평창유치위 주관으로 진행되며, IOC조사평가위원장(구닐라 린드버그, 스웨덴 IOC위원)이 4일간 평창 현지실사에 대한 종합평가를 발표하게 된다.

조양호 위원장, 김진선 특임대사,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 박용성 KOC위원장 등이 참석해 이번 현지실사에 대한 평창유치위 입장과 질문에 대해 답변하게 된다.

한편 조사평가단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게 되며, 평창 출발시 송천교~횡계 IC구간에는 범도민환송단 8000여 명이 도열, 환송을 할 계획이다.

조사평가단은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마지막 실사를 하게 되며, 실사결과는 5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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