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조국 아들에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한 최강욱이 검증”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찰을 감찰하는 꼴” 비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통한 PK(부산·경남)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일 추 장관이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MBC 보도를 청와대가 반박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MBC는 앞서 추 장관이 전달한 인사 초안에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인사를 맡고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간부들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통한 PK(부산·경남)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한 글. (출처: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통한 PK(부산·경남)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한 글. (출처: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인사 초안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4일 청와대 출입기자 단체 SNS 메신저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인사와 관련된 초안을 전달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아마도 윤석열 총장의 수족이 됐던 검사들부터 내칠 것”이라며 “그 인사를 위해 경찰 자료로 검사들을 검증한 게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인데 조국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던 바로 그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마디로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하는 꼴”이라면서 “나라가 바로 서려면 친문적폐부터 청산해야 하나, 이미 청와대까지 적폐가 침투한 터라, 적폐를 청산하려던 검찰이 외려 적폐에 청산 당하는 꼴을 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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