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를 태세다. 이번 총선은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라는 점에서 여야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을 앞세워 정면으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본지는 현 시점에서 총선 지지 정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주요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제공: 리서치뷰) ⓒ천지일보 2020.1.5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제공: 리서치뷰) ⓒ천지일보 2020.1.5

긍정률 1년 만에 50%대 기록

민주당 41.7%, 한국당 26.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했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3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52.1%, 잘못함 45.6%로, 긍정률이 6.5%p 높았다. 무응답은 2.3%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10월 25~27일 대비 긍정률(43.6%→52.1%)은 8.5%p 급등했다. 반면 부정률(53.0%→45.6%)은 7.4%p 하락한 가운데 진보층 결집(68.9%→78.9%)에 힘입어 긍정률이 1년 만에 처음으로 50%대로 올라섰다.

계층별로 여성(잘함 56.5% vs 잘못함 41.7%), 30대(60.1% vs 39.3%), 40대(61.5% vs 35.5%), 50대(53.2% vs 44.9%), 경기·인천(51.8% vs 45.6%), 충청(56.0% vs 44.0%), 호남(83.4% vs 15.7%), 강원·제주(57.2% vs 40.5%)는 긍정률이 더 높았다.

반면 남성(47.7% vs 49.6%), 19·20대(46.7% vs 50.8%), 60대(42.1% vs 56.0%), 70대 이상(44.5% vs 51.4%), 대구·경북(31.0% vs 63.8%), 부울경(45.7% vs 51.7%)에서는 부정률이 더 높은 가운데 서울(49.1% vs 48.9%)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잘함 30.0% vs 잘못함 69.0%)과 중도층(41.5% vs 52.2%)은 부정률이 더 높았고, 진보층(78.9% vs 20.1%)에서는 긍정률이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41.7%), 한국당(26.6%), 정의당(6.5%), 새로운 보수당(3.9%), 바른미래당(3.8%), 민주평화당(1.8%), 대안신당(0.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6%, 없음·모름 13.5%였다.

직전 대비 민주당은 0.8%p 소폭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2.8%p 하락하면서 격차(11.6%p→15.1%p)가 3.5%p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새로운 보수당과 바른미래당이 0.1%p차로 치열한 4위 다툼을 펼쳤다. 새로운 보수당이 보수층(6.7%) 일부를 흡수하면서 한국당에 새로운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서울(민주당 39.0% vs 한국당 25.0%)과 경기·인천(41.5% vs 28.1%), 충청(48.7% vs 19.3%), 호남(64.4% vs 7.9%), 강원·제주(40.9% vs 30.5%)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한국당은 대구·경북(30.2% vs 41.9%)에서 우위를 지킨 가운데 부울경(33.5% vs 31.3%)에서는 2.3%p차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보수층은 한국당(49.7%), 민주당(22.5%), 새로운 보수당(6.7%) 순으로 지지했고, 진보층은 민주당(66.6%), 정의당(9.7%), 한국당(7.2%) 순으로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31.0%), 한국당(21.6%), 정의당(7.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75%, RDD 유선전화 25%)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2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천지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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