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유시민 이사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1.03. (사진 = 유시민의 알릴레오 44회 캡처)
[서울=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유시민 이사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1.03. (사진 = 유시민의 알릴레오 44회 캡처)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출연

“21개 총선 공약 내주부터 발표”

“한국당 의원직 사퇴는 쇼에 불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강하거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곳에 전략공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저녁 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출현해 “현재 경선을 해서 나갈 사람으로는 거의 (당선)될 가능성이 없지만, 우리가 영입을 해서 (전략공천을) 하면 승패를 바꿀 수 있는 곳을 전략지구로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략지구는 대개 수도권이다. 야당 후보가 강하거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곳을 전략 공천할 것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 불출마할 사람이 한 20명 정도될 것”이라며 “지금 인재영입은 비례도 (공천) 가능하고 지역구도 가능하다. 전략공천 같은 경우 지역구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추가 인재영입 발표 계획에 대해선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 당의 정체성으로 우리 당의 정책 노선과 부합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며 “또 하나는 진정성 있게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검토해 영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일주일에 2~3명씩 10명 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낸 분들,경제분야 또 안보분야에서 성과를 낸 분들, 문화쪽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영입을 하고 있다”며 “다음주 화요일에 또 한 분이 영입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총선에서 약 21개의 총선공약이 거의 끝났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는 “큰 공약이 7개 파트로 돼있는데 7개 파트에 3개씩 붙어서 21개 정도 된다"며 "제일 역점을 두는 건 경제분야”라며 “공약 개발이 거의 끝나간다. 다음 주부터 (공약을) 하나씩 선보일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로 공약은 미래지향적인 것들이다. 현재보다도 4차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분야에 역점을 두는 공약들을 다음주부터, 한꺼번에 발표하면 차별이 안 되기 때문에 하나씩 하나씩 발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금 저성장 시대로 왔는데 또 전환기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경제정책에 역점을 둬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를 서비스 산업이나 정보화 산업, 수소산업으로 빨리 전환시켜줘야 한다”며 “지금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기서 함몰될 수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부터)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부터)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

서민 대상 정책으로는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쪽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서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제일 중요한 게 주거정책”이라며 “청년들 주거정책이 제일 급하고 어려운 분야다. 그런 분야도 7개 중 한 파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의 의원직 사퇴 결의에 대해선 홍준표 전 대표의 표현을 빌려 ‘쇼’라고 폄하하고, 한국당이 총선에서 탄핵 국면을 극복할지 여부에 대해선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요즘 저쪽에서 하는 걸 보면 인재영입도 이상한 사람을 영입하고, 저쪽에서 쓰는 용어도 굉장히 거칠다”며 “좌파독재니, 헌법수호니 맞지도 않는 용어를 쓴다. 그만큼 기준점을 잃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몇 번 얘기를 하자고 해도 알았다고 해놓고 그 다음에 연락이 없다”면서 “그리고 (대화를) 할 수가 없는 것이 조금 있으면 장외집회하지, 조금 있으면 삭발하지, 조금 있으면 단식하지, 그러니깐 말을 할래도 시간과 분위기가 안 만들어진다. 대화를 해야 협상도 하는데 소통하는 생활을 잘 안 해보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총선은 나라가 더 발전할 수 있느냐, 퇴보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실제로 제가 경험해보니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걸 부수는 데는 3년도 안 걸렸다. 그래서 제가 20년은 (집권)해야 정책의 뿌리를 내려서 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5년하고 또 재집권하면 비정상적인 보수당은 많이 약해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다른 어떤 선거보다도 의미가 다른, 만약 민주세력이 다수당을 못차지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굉장히 더 어려워진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계은퇴 후 계획에 대해선 “여행과 남북관계 일을 하고 싶다. 희망사항으로는 평양 대표부 대표를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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