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부안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0.1.3
전북 부안군 부안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0.1.3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부안청자박물관에서 3년 연속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부안군이 직접 운영하는 부안청자박물관은 지난 2011년 4월 개관해 전시실 총 6실과 부대시설 총 3개를 갖췄다. 지난해 부안청자박물관을 찾은 이용객은 11만 3129명으로 2017년 10만 942명과 2018년 10만 5289명으로 전년보다 7840명이 증가했다. 체험료 등의 수입은 2억 3400만원으로 2017년 1억 8500만원에서 2018년 2억 300만원으로 전년보다 3100만원이 늘었다.

주요 이용객과 수입원으로는 고려청자 만들기 체험으로 연간 7048명이 다녀가 1억 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매년 전국 수학여행 및 진로체험 초중고 학교에서 방문 후 다시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팜스코 직원 500여명이 고려청자 제작체험과 유물 관람을 하는 워크숍을 갖는 등 국내외 기관단체와 기업체에서 박물관 방문도 늘어가고 있다.

군은 ‘고려청자’라는 옛 도자기 박물관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한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고려청자 만들기 체험, 4D 특수영상 체험, 청자퍼즐 맞추기, 브레인 서바이벌, 포토홀리존 등을 운영했다. 또한 민관 도예가들이 직접 제작한 고려상감청자 등을 판매하고 야외사적공원에는 천 년 전 부안고려상감청자를 구워냈던 실제 가마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두 곳에 가마 보호각을 정비하고 산책로를 개설했다.

아울러 올해는 천년전통 도자 상품개발, 도자 공모사업 참가, 부안고려청자 유적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박물관 음악회 등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연곤 부안군 문화관광과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와 시설로 남녀노소 누구나 고려청자라는 전통문화유산을 향유하고 체험할 복합문화공간”이라며 “2023 부안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부안문화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인 도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