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생산농가 무료 접종 지원 모습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20.1.3
말생산농가 무료 접종 지원 모습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20.1.3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말생산농가 무료 접종지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2019년도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통해 상‧하반기에 걸쳐 주요 말전염병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작년 상반기(4~5월)에는 예방백신 2종(인플루엔자, 일본뇌염)을 1만 8000여두에 접종했다. 하반기(10월~11월)에는 2종(말인플루엔자, 선역) 예방백신을 1200여 농가의 말 1만 9000여두 규모로 지원했다. 접종받으려면 생후 6개월 이상이어야 하고, 말은 주로 봄에 분만하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접종대상을 1000여두 확대해 시행했다.

최근 국내 말산업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말 사육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말 전염병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말 사육농가는 소나 돼지 등 타 축종 농가보다 상대적 소규모 사업체의 비중이 높아 방역관리에 전문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말 사육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동 사업은 국내 말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원규모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작년 2월 영국에서 말인플루엔자(독감)가 발생해 경마가 중단된 사례가 있었고,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 주요 축종들의 전염병으로 축산농가가 큰 시름을 앓았다. 말산업에서도 말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백신접종은 전국 50여명의 말 방역 수의사들을 통하여 전국에 소재한 등록마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시행을 위해 등록마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이지만, 미등록마도 수의사가 현장에서 등록심사를 진행한 후에 백신접종이 가능하다.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수혜처의 부담비용이 없기에 영세농가가 많은 말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백신접종 등 방역내역은 한국마사회 말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기에 농가와 승마장의 마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산업 육성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전국규모의 말 방역사업으로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여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육성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조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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