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시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새해 알몸마라톤대회’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0.1.2
지난해 대구시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새해 알몸마라톤대회’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0.1.2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혹한의 추위를 알몸으로 이겨내는 열정의 마라토너들과 새해 시작을 알리는 ‘2020 전국새해 알몸마라톤대회’를 연다.

역대 최대 규모인 1088명의 동호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새해 소망을 담아 한해를 힘차게 열자는 의미로 5일 오전 9시 30분 두류야구장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 최초 개최된 ‘전국새해 알몸마라톤대회’는 올해 13회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린다. 5㎞, 10㎞ 코스를 여자는 자유복장, 남자는 반드시 상의를 벗고 참가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의 희망과 꿈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다양한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 새해 각오를 다지며 추위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마라톤 동호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회 구간은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2·28기념탑을 지나 두류공원네거리~문화예술회관입구~두리봉삼거리~대성사삼거리~두류테니스장입구~이랜드입구사거리를 거쳐 2·28기념탑으로 돌아오는 5㎞ 코스를 순환한다.

특히 이번에는 경기 시작 전 풍물패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의 새해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신년축원제(비나리)를 진행하고 추위를 녹이는 먹거리와 추첨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등 훈훈한 뒤풀이 마당도 펼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020 경자년 새해는 힘찬 기운과 희망이 대구시민들 모두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라며 “대회 당일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돼 불편이 예상되니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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